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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cuts 앱으로 매일 반복하는 작업 자동화하기

Shortcuts 앱은 macOS 12 이후 정식 지원되면서 Mac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작업을 Shortcuts로 자동화한 셋업을 정리합니다. Keyboard Maestro나 AppleScript보다 낮은 진입 장벽이 특징입니다.

Shortcuts를 왜 쓰는가

편집팀이 자동화 도구를 여러 개 쓰고 있지만, Shortcuts에는 다른 도구가 대체하기 어려운 강점이 있습니다.

첫째, iCloud를 통해 iPhone, iPad, Mac에서 같은 단축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자동화를 여러 디바이스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도구에는 없는 특성입니다.

둘째, 시스템 통합이 깊습니다. Apple 앱들과의 통합(사진, 미리 알림, 캘린더, 메모)이 자연스럽고, 서드파티 앱이 Shortcuts 액션을 제공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학습 곡선이 완만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시각적 블록 조합으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복잡한 조건 처리, 반복문, 외부 데이터 접근이 필요한 자동화는 여전히 다른 도구가 낫습니다. Shortcuts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어울립니다.

매일 아침 실행 단축어

편집팀 에디터의 아침 셋업에 사용하는 단축어입니다.

Morning Setup. 오전 8시 30분에 자동 실행. 오늘 캘린더 이벤트를 미리 알림으로 요약해서 표시. 일기예보 조회. 편집 대기 목록에서 오늘 처리해야 하는 원고 개수 계산. 결과를 하나의 알림으로 통합.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Get Upcoming Events 액션으로 오늘 캘린더를 가져오고, Get Weather 액션으로 날씨를 조회. Reminders 앱에서 특정 리스트의 항목 수를 카운트. 마지막에 Show Notification으로 결과를 종합해 표시.

이 단축어는 자동화 설정에서 시간 트리거로 걸어뒀습니다. Shortcuts 앱 > Automation 탭 > Personal Automation 추가 > Time of Day > 8:30 AM. “Run Immediately” 옵션을 켜두면 확인 없이 실행됩니다.

이메일 대량 처리 단축어

Inbox Zero Assist. 특정 발신자로부터 온 뉴스레터를 한 번에 아카이빙하고 링크만 저장하는 단축어. Apple Mail의 Rules로도 가능하지만, Shortcuts로 만들면 필요할 때만 실행할 수 있어 유연합니다.

구현은 Apple Mail 액션을 사용합니다. Find Messages 액션으로 조건에 맞는 메일을 가져오고, For Each 반복으로 각 메일을 처리합니다. 이메일 본문에서 URL을 추출해 노트에 저장한 뒤 원본을 아카이빙 폴더로 이동.

이 단축어의 트릭은 이메일 본문에서 첫 링크만 추출하는 것입니다. Get URLs from Input 액션이 여러 URL을 반환하면 Get First Item으로 첫 번째만 사용. 대부분의 뉴스레터에서 이 방식이 유효합니다.

회의 준비 단축어

Meeting Prep. 캘린더의 다음 회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준비 자료를 열어주는 단축어. 회의 15분 전 자동 실행.

단축어 로직은 이렇습니다. Get Next Event 액션으로 다음 이벤트 정보를 가져옵니다. 제목에서 프로젝트 코드를 추출 (예: “PROJ-123 스탠드업”)하고, 해당 코드로 노트 앱과 파일 시스템에서 관련 자료를 검색. 결과를 창으로 열어 놓습니다.

정규식 매칭이 필요한 부분은 Match Text 액션을 사용합니다. Shortcuts의 정규식 지원은 완벽하지 않지만, 간단한 패턴 추출에는 충분합니다.

파일 정리 단축어

Screenshot Cleanup. 데스크톱의 스크린샷을 이름을 바꿔서 특정 폴더로 이동. Hazel과 비슷하지만 수동 실행 방식으로, 특정 프로젝트에 관련된 스크린샷만 골라 정리할 때 사용합니다.

Get Files from Folder로 데스크톱을 스캔하고, 파일명이 “Screenshot”으로 시작하는 것만 필터링. For Each 반복으로 각 파일을 프롬프트를 통해 새 이름을 입력받아 저장. 원본 파일은 ~/Pictures/Screenshots/[project]/로 이동.

자동화 트리거 종류

Shortcuts의 자동화 트리거는 여러 종류가 있고, Mac에서는 다음이 특히 유용합니다.

Time of Day. 특정 시각. 아침 셋업, 저녁 마무리 같은 일정한 시간의 반복.

Wake. Mac이 깨어날 때. 슬립에서 깨는 순간 무언가를 실행하고 싶을 때.

Email. 특정 조건의 이메일이 도착할 때. 대량 발송 뉴스레터 자동 처리에 유용.

File. 특정 폴더에 파일이 추가될 때. Hazel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Hazel만큼 세밀하지는 않습니다.

자동화 트리거는 제한적입니다. Keyboard Maestro나 Hazel에서 가능한 세밀한 트리거 조건이 Shortcuts에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한계를 인지하고 도구를 나눠 쓰는 것이 편집팀의 접근입니다.

Shell Script 액션의 활용

Shortcuts로 표현하기 어려운 로직은 Run Shell Script 액션으로 우회합니다. 이 액션은 zsh 또는 bash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결과를 다음 액션으로 전달합니다.

# 예: 마지막 주에 수정된 마크다운 파일 개수
find ~/Editorial -name "*.md" -mtime -7 | wc -l

이 방식으로 Shortcuts의 시각적 블록으로 표현하기 번잡한 로직을 짧은 쉘 명령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스크립트가 복잡해지면 별도 파일로 관리하고 Shortcuts에서는 그 파일을 실행하는 방식이 유지보수에 유리합니다.

서드파티 액션

서드파티 앱이 Shortcuts 액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편집팀이 자주 쓰는 것들:

Bear. 노트 생성, 노트 태그 추가, 특정 노트 열기.

Obsidian. 노트 생성, 특정 vault 열기.

Fantastical. 자연어로 이벤트 생성.

Data Jar. 지속적 데이터 저장. Shortcuts 자체가 데이터 저장을 잘 지원하지 않으므로, 단축어 사이의 상태 공유에 유용.

서드파티 액션은 앱 업데이트로 바뀌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워크플로우는 표준 액션만으로도 대체 경로를 가지도록 설계하기를 권합니다.

디버깅과 로깅

Shortcuts 자동화는 디버깅이 까다롭습니다. 특정 액션이 왜 실패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변수 값을 중간에 확인하기 위해서는 Show Result 액션을 넣어야 합니다.

편집팀은 중요한 단축어에는 로깅 단계를 넣어둡니다. 실행 시각, 처리된 항목 수, 에러 발생 여부를 텍스트 파일에 append 하는 방식. 나중에 자동화가 예상대로 돌지 않았을 때 원인을 추적하기 좋습니다.

실제 사용 후 관찰

Shortcuts로 자동화한 작업의 총 소요 시간은 매일 15-20분 정도 줄었습니다. 큰 절감은 아니지만, 인지적 부담이 준 것이 더 큰 이점입니다. 아침에 뭘 확인해야 할지, 회의 전에 뭘 열어야 할지 매번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계도 명확합니다. 복잡한 로직, 세밀한 트리거, 대량 처리는 여전히 다른 도구가 더 유리합니다. Shortcuts는 표준 앱 통합과 iCloud 공유가 필요한 자동화에 특화되어 있고, 그 영역에서 잘 작동합니다.